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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교정 수술에 대해

작성자 : 김무연 원장 작성일 : 2015.02.25



요즘 들어 노안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노안이란 것이 예전에는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다가 이제는 점점 수명이 길어지고 젊게 살게 되면서 돋보기를 받아들이기에는 다른 신체 기관이 너무 건강하신 분들이 많고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노안을 고칠 수 있는 치료법들도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노안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치는 것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우리 눈은 탁구공 크기 정도로 작지만 그 안에 여러 개의 중요 기관이 들어있고 제일 앞쪽의 각막부터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동공 그리고 초점을 맞춰주는 수정체 빛을 인식하는 망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제대로 작동해야 잘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원근거리를 다 잘 보기 위해서는 각막이 적당히 볼록한 모양이어야 하고 수정체의 두께를 줄였다 늘렸다 하면서 조절을 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멀리는 잘 보더라도 가까이는 보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것이 노안이지요. 원래 눈이 졸던 분들은 멀리는 그대로 보이면서 핸드폰이나 영수증 같은 걸 볼 때 잘 보이지 않으니 돋보기를 끼셔야 하는 것이고 근시가 있어서 안경을 끼시던 분들은 멀리는 안경을 끼고 보면 잘 보이지만 가까이는 잘 안보이기 때문에 안경을 벗고 보셔야 하게 됩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안경을 위로 밀어 올리고 보거나 코에 걸듯이 내리고 안경 너머로 메뉴판을 보시는 분들은 노안이 꽤 진행이 된 상태신 겁니다.




과거에 많이 쓰던 방법은 돋보기를 끼는 것인데 돋보기가 들고 다니다 잃어버리기도 쉽고 나이가 들어 보이기 때문에 누진 다초점 안경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다초점이 아니고 원 근 단 두 개의 초점만 볼 수 있는데다 주 목적이 노안을 완벽히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 내가 돋보기를 낀 것 같지 않게 보이는 것> 이기 때문에 불편이 많이 있습니다. 안경 값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노안 수술을 많이 받으시는데요.. 눈 상태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치료법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과 동시에 노안을 고치는 것입니다. 여러 방법이 나와 있는데 ASA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고 presbymax 프로그램도 이용하는데 이건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고 아무튼 라식 수술과 동시에 간단히 노안도 고칠 수 있으니까 기존에 안경을 끼셨던 분들이라면 노안라식 수술을 고려하시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그리고 원거리 시력이 1.0 나오는데 가까이만 안 보이는 분들이라면 라식을 할 필요도 없고 굳이 두 눈에 뭔가를 해야할 필요도 없이 간단히노안 임플란트를 삽입하면 됩니다. 레인드롭이라는 제품을 주로 쓰는데 각막 중간 부분에 30 마이크로 두께로 투명하고 볼록한 임플란트를 넣어 원거리 시력은 손해 보지 않으면서 근거리만 바로 잘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수술도 오래 걸리지 않고 회복도 빨라서 비교적 젊은 연령의 노안 환자들에게 권할 만 합니다.

그런데 노안 외에 백내장이 이미 진행된 경우는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도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쓰면 오랜 기간 시력교정 효과가 지속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백내장을 없애면서 동시에 노안을 없애는 렌즈삽입 수술을 합니다. 근시 원시 등은 덤으로 같이 없앨 수 있고 더 이상 노화에 따른 다른 치료가 필요없으니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난시 교정은 어렵기 때문에 난시가 남게 되면 나중에 레이저를 추라고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세 가지 방법을 설명 드렸는데 나이 눈 상태 근시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잘 고려해서 방법을 선택하게 되고 좋은 의사가 적절한 방법으로 시술한다면 안정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 자랑 한 가지만 하자면.. 

아마 위의 세가지 수술을 다 수월하게

하는 의사는 저를 포함해서 몇 안 되지 않을까.. ^^


 

황사철인데 건강 조십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