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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은 안과의 꽃

작성자 : 오태훈원장 작성일 : 2014.11.22



백내장이 심해져서 검은 눈동자가 하얗게 보인다. 

<증상>
1. 물체가 뿌옇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인다.
2.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다가, 환한 곳에 가면 눈이 부시고, 시력이 떨어진다.
3. 야간에 눈이 부시고 시력이 떨어져 운전하기가 어렵다.
4. 거울에 비친 검은 눈동자가 하얗게 보인다.

<치료>
백내장 치료는 수술입니다. 간혹, 안약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도 확실하지 않고, 결국에는 백내장은 진행되어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비약적인 발전으로 현재는 점안마취만으로 수술을 진행해, 입원이 필요가 없고, 수술 후 1-2시간 후면 거동이 가능해 가볍게 걸으실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과정은 크게 2가지 과정으로 이루어 집니다. 먼저 초음파 유화술을 이용해 백내장을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합니다. 보통 수술시간은 30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수술이 마찬가지만 백내장 수술 후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 속으로 기구가 들어가기 때문에 눈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안내염의 경우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까지 가는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안약을 잘 넣는 것과, 일주일 정도는 세수나 머리감기를 안해야 하는 것,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내염 이외에도 안구내 출혈, 망막박리, 지속적인 복시의 호소 같은 발생 가능성이 매우 적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몇 개월간은 눈이 불편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안구 건조증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세는 대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당일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집으로 귀가가 가능합니다.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은 가능하나, 인공수정체가 눈 안에서 자리잡는 한달 정도는 눈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를 꼭 넣어야 하는 것일까요? 백내장 수술 전에 가끔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눈 안에 인공수정체를 넣지 않으면 안되냐?’ 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인공수정체는 꼭 넣어야 합니다. 인공수정체가 없으면 거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한번 넣은 인공수정체는 반영구적이며 다시 백내장 수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대 백내장 수술의 발전은 인공수정체의 발전이 큽니다. 인공수정체의 발전으로 현재는 노안이나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면 보통은 멀리 잘 보이고 가까운 곳은 돋보기를 껴야 보였습니다. 또,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더라도 먼 곳도 잘 안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나 난시 교정 인공수정체를 넣으면, 노안과 난시가 해결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방 청소만 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 백내장 수술은 방 청소를 하고 좋은 가구까지 들여 놓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안과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수술입니다. 백내장 전문의인 제 입장에서는 안과의사는 백내장 수술을 잘 할 수 있는 의사와 아닌 의사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안과의사로서 중요한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안과 전문의로서 잠 못 이루는 고민과 고뇌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술 중에 하나가 백내장 수술이지만,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앞두신 분들은 수술에 대한 과정이나 합병증에 대해 충분히 안과의사와 상담 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