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문의
개인정보 취급방침
지에스안과(GS안과, 이하 ‘본원’이라 함)는 귀하의 개인정보를 매우 중요시하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본 개인정보취급방침은 귀하께서 제공하시는 개인정보가 어떤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이 개인정보취급방침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및 수집방법 2.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 3. 개인정보 제공 및 공유 4. 개인정보의 처리 위탁 5.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사항 6.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7. 개인정보의 파기절차 및 그 방법 8. 이용자 및 법정대리인의 권리와 그 행사방법 9. 동의철회 / 회원탈퇴 방법 10. 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 / 운영 및 그 거부에 관한 사항 11.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12. 정책 변경에 따른 공지의무 1.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및 수집 방법 본원은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수집합니다. 귀하가 본원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 항목과 선택항목이 있는데, 선택 항목은 입력하지 않더라도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없습니다. 홈페이지 수집항목 - 필수항목 : 이름, 생년월일, 아이디, 비밀번호(암호화되어 저장) - 선택항목 : 핸드폰번호, 주소, 방문경로, 관심 진료항목 - 생성정보 수집 툴을 통한 수집(방문자 분석 툴과 같은 수집 툴) 진료 수집항목 - 필수항목 :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외국인에 한함) ※ 성명, 주민등록번호는 의료법 시행규칙 제14조(진료기록부 등의 기재사항)에 근거한 필수 기재 항목입니다. - 선택항목 : 연락처, 주소, 이메일, 내원동기 상기 외 특정 목적을 위해 단기적으로 개인정보 수집시 별도로 공지하며, 가입 당시 정보 뿐만 아니라 정보수정으로 변경된 정보를 포함합니다. 2.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 본원은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이용자가 제공한 모든 정보는 하기 목적에 필요한 용도 이외로는 사용되지 않으며, 이용 목적이 변경될 시에는 사전 동의를 구할 것입니다. - 온라인 상담 답변 처리를 위한 자료 -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진료서비스 제공 - 진료비 청구, 수납, 환급 등 진료지원을 위한 자료 - 진료예약, 예약조회 및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본인 확인 절차에 사용 - 고지사항 전달, 불만처리 등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 경로의 확보, 새로운 서비스 및 행사 정보의 안내. - 증명서 발송, 검진 관련 물품 발송 - 개인 맞춤 컨텐츠 제공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 - 교육, 연구, 진료서비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분석 자료 - 온라인 수탁검사 및 임상시험심사를 위한 기초 자료 - 건강정보 및 본원 소식지 등 홍보자료 제공 3. 개인정보 제공 및 공유 본원은 귀하의 동의가 있거나 관련 법령의 규정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에서 고지한 범위를 넘어 귀하의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타인 또는 타 기업, 기관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예외로 합니다. - 이용자들이 사전에 공개에 동의한 경우 -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비용 청구를 위한 진료기록 제출 - 법령에 정해진 절차와 방법에 따라 수사기관의 요구가 있는 경우 등 4. 개인정보의 처리 위탁 본원은 원활한 개인정보 업무처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하고 있습니다. 수탁업체 : (주)엠디랩플러스 제공항목 : 이름, 생년월일 위탁업무내용 : 수술 부작용 예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 위탁기간: 위탁계약 종료시까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최초 진료회원(신환)으로 등록되는 경우에는 본원 의료정보시스템에도 등록되어 운영됩니다. 본원은 위탁계약 체결시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에 따라 위탁업무 수행목적 외 개인정보 처리금지,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재위탁 제한,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 손해배상 등 책임에 관한 사항을 계약서 등 문서에 명시하고, 수탁자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지를 감독하고 있습니다. 위탁업무의 내용이나 수탁자가 변경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통하여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탁업체 : ㈜투비콘 제공항목 : 의료증명서(13종) 위탁업무내용 : 의료증명서 인터넷 발급 위탁기간: 위탁계약 종료시까지 5.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사항 - 개인정보 취급 직원의 최소화 및 교육 : 개인정보취급자의 지정을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정기적인 자체 감사 실시 : 개인정보 취급 관련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내부관리계획의 수립 및 시행 : 개인정보의 안전한 처리를 위하여 내부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 개인정보의 암호화 : 이용자의 개인정보 중 비밀번호는 암호화 되어 저장 및 관리되고 있어 본인만이 알 수 있으며, 중요한 데이터는 파일 및 전송 데이터를 암호화 하는 등의 별도 보안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접속기록의 보관 및 위변조 방지 :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한 기록을 최소 6개월 이상 보관, 관리하고 있으며, 접속 기록이 위변조 및 도난, 분실되지 않도록 보안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비인가자에 대한 출입 통제 :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개인정보시스템의 물리적 보관 장소를 별도로 두고 이에 대해 출입통제 절차를 수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6.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본원은 의료법에서 정한 보유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유하며 그 이후에는 개인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 회원가입의 경우 : 회원을 탈퇴하거나 회원에서 제명된 때 - 설문조사, 행사 등의 목적을 위하여 수집된 경우 : 설문조사, 행사 등이 종료된 때 - 진료목적을 위하여 수집한 경우 : 『의료법』 시행규칙 제 15조 “진료에 관한 기록의 보존”에 명시된 기간에 준하여 보존 (보존항목 :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진료정보) - 소비자의 불만 또는 분쟁처리에 관한 기록 : 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 신용정보의 수집/처리 및 이용 등에 관한 기록 : 3년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 방문에 관한 기록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다만, 수집목적 또는 제공받은 목적이 달성된 경우에도 상법 등 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는 귀하의 개인정보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7. 개인정보의 파기절차 및 그 방법 본원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는 즉시 파기합니다.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파기절차 : 이용자가 회원가입 등을 위해 입력한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파기방법에 의하여 즉시 파기합니다. - 파기방법 : 전자적 파일형태로 저장된 개인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종이에 출력된 개인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하여 파기합니다. 8. 이용자 및 법정대리인의 권리와 그 행사방법 만 14세 미만 아동(이하 “아동”이라 함)의 회원가입은 개인정보 수집시 반드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구하고 있습니다. 본원은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기 위하여 아동으로부터 법정대리인의 성명과 연락처 등 최소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법에 따라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동의 법정대리인은 아동의 개인정보에 대한 열람, 정정 및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개인정보를 열람, 정정, 삭제하고자 할 경우에는 법정대리인 확인 절차를 거치신 후 아동의 개인정보를 법정대리인이 직접 열람, 정정, 삭제하거나 개인정보보호책임자로 서면, 전화, 메일 또는 Fax 등으로 연락하시면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본원은 아동에 관한 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 및 공유하지 않으며, 아동으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하여 법정대리인이 오류의 정정을 요구하는 경우 정정시까지 해당 개인정보의 이용 및 제공을 금지합니다. 9. 동의철회 / 회원탈퇴방법 귀하는 회원가입 시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및 제공에 대해 동의하신 내용을 언제든지 철회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탈퇴는 홈페이지 『회원탈퇴』를 클릭하여 직접 회원탈퇴를 하시거나, 개인정보보호 관리 부서로 서면, 전화 또는 Fax 등으로 연락하시면 지체없이 귀하의 개인정보를 파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10. 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 / 운영 및 그 거부에 관한 사항 본원은 귀하의 정보를 수시로 저장하고 찾아내는 ‘쿠키(cookie)'를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쿠키란 웹서버가 웹 브라우저에 보내어 저장했다가 서버의 부가적인 요청이 있을 때 다시 서버로 보내주는 문자열 정보를 말합니다. 귀하가 웹사이트에 접속을 하시면 귀하의 브라우저에 있는 쿠키의 내용을 읽고, 추가정보를 찾아 접속에 따른 성명 등의 추가 입력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쿠키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는 회원의 ID에 한하며, 그 외의 다른 정보는 수집하지 않습니다. 본원이 쿠키(cookie)를 통해 수집한 회원의 ID는 다음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관심 분야에 따라 차별화 된 화면 정보를 제공 - 관심있게 둘러본 내용들에 대한 자취를 추적하여 다음 번 접속 때 개인맞춤서비스를 제공 - 회원들의 습관을 분석하여 서비스 개편 등의 척도로 활용 귀하는 쿠키 설치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웹 드라우저 상단의 “도구>인터넷옵션>개인정보>고급”서 모든 쿠키를 다 받아들이거나, 쿠키가 설치될 때 통지를 보내도록 하거나, 아니면 모든 쿠키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귀하가 쿠키 설치를 거부하였을 경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있거나,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쿠키는 브라우저의 종료시나 로그아웃 시 만료됩니다. 11.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귀하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개인정보와 관련한 불만을 처리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관리책임자 혹은 담당부서를 두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취급자수 : 30명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 이름 : 김무연 - 직위 : 지에스안과 대표원장 - 소속 : 지에스안과 - 전화번호 : 02-3469-0900 - 메일 : gseyeweb@naver.com 귀하께서는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시며 발생하는 모든 개인정보보호 관련 민원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혹은 담당부서로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이용자들의 신고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충분한 답변을 드릴 것입니다. 기타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신고나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아래 기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개인분쟁조정위원회 (www.1336.or.kr/1336) 2.정보보호마크인증위원회 (www.eprivacy.or.kr/02-580-0533~4) 3.대검찰청 인터넷범죄수사센터 (http://icic.sppo.go.kr/02-3480-3600) 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www.ctrc.go.kr/02-392-0330) 공고일자: 2015년 11월 23일 / 시행일자: 2015년 12월 1일 지에스안과 대표원장
오시는 길 문자받기
문자로 받으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시면
약도를 전송해 드립니다.
카카오톡 위치전송
카카오톡으로 받으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시면
약도를 전송해 드립니다.
안과 양말
홈페이지가 바뀌면서 은근히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새 페이지가 작동되기 전에 미리 챙겨야 하는 일이었지만 결국은 일단 돌려보면서 시행 착오 속에서 해결해야 하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컴퓨터로 하는 일은 잘못되면 고치고 다시 하고 그런 게 가능하니까 비교적 수월한데 사람 몸에 하는 일은 그럴 수가 없으니 수술하는 것에 비해서는 이런 일이 훨씬 덜 긴장됩니다.
요즘은 각종 IT 기기를 일찍부터 잘 다뤄야 얼리어댑터라고 인정도 받고 사람도 따르고 그러는 건데 제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매체를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래서 다른 안과에서 다 하는 기본적인 홍보 마케팅도 잘 안 돌아가고 그런 걸로 경쟁 병원 원장한테 우습게 보이기도 하는데 뭐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뭔가 아주 조심스럽게 상의를 했는데 “남들 다 아는 걸 너는 몰랐어?” 이런 답을 들으면 당황되면서 좀 우울하고 언짢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참을성 많고 끈기 있는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건 순전히 저 혼자 생각일 뿐 남들이 뭐라 하던 신경 안 쓰는 <쫄지 않는> 케릭터가 아니라 세평에 신경을 많이 쓰는 <유리멘탈>이라 뭔 일이 터지거나 스트레스 많아지는 상황이 되면 제 마음이 여유롭지가 못합니다. 그럴 때 제 눈에 띈 사람들 괜히 일 많아지고 야근하게 되고 속으로 저 엄청 미울 겁니다. 그런 내용을 다 알지만 대표원장 체면에 미안하다고 하긴 좀 그렇고 그냥 그 친구 퇴근할 때까지 저도 사무실에 같이 앉아서 이렇게 글 쓰고 있는 겁니다. (아차! 제가 안 가고 있으니 더 퇴근을 못하고 있을수도 ..)
그런데 사람이 각자 잘 하는 게 있고 못하는 게 있으니까 저는 제 장점을 살려서 살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비쥬얼이 별로니까 방송 출연하고 그런 건 못하더라도 제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건 비교적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는 편이니까 저랑 코드가 맞는 아날로그적인 사람들이랑 잘 지내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고도 편히 살 수 있는 그런 처지는 못됩니다. 속상하고 짜증 내면서도 맡은 책임 다하고 꼬인 일 하나하나 풀어가야 하는 게 제 처지지요.
그런 제가 하루 중 제일 즐거운 시간은 솔직히 수술방에 있을 때 입니다. 학생 때도 어떤 친구는피 보는 거 싫어하고 어떤 친구는 다리 아파서라도 수술방 들어가는 거 싫어하고 그랬는데 그럴 때면 제가 늘 바꿔주었습니다.
비교적 손도 안 떨고 아는 건 없어도 타고나 관찰력으로 흉내는 잘 내었기 때문에 저는 타고난 배포에 비해 수술은 편하게 하는 편입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건 전날 누구랑 속상한 일로 무슨 꼴을 당했건 간에 그래도 수술방에 들어가면 맘 편해집니다. 모자 쓰고 마스크 끼고 소독하고 손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으면서 바깥 세상의 번뇌는 다 잊고 제가 가장 기분 좋은 상태로 변신이 됩니다. 그래서 정말 수술이 하루 종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술도 금방 안 끝나고 한번 시작하면 두어 시간씩 계속 현미경 보면서 하는 그런 거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수술이 오래 걸리면 그건 안 좋은 일입니다. 뭔가 루틴대로 안되고 예정 시간을 넘고 그래서는 안되지요.
아무튼 저는 수술방이 좋습니다. 옛날 생각 한가지 나네요. 언제던가.. 레지던트 3년차때 같은데.. 강남성모병원에서 전공의 축구시합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들 일하느라 힘들고 잠 못 자서 힘들지만 일년에 하루 정도는 잔디밭에서 축구도 하며 햇빛 좀 보라는 뜻으로 수련 교육부에서 퇴근 시간 무렵에 소집을 한 겁니다. 내과계와 외과계로 팀을 나눠서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서 안과는 어디로 끼어야 하나 안과 레지던트끼리도 의견이 나뉘고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분명히 수술실을 이용하는 외과계 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서젼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전공의 축구 시합에서 외과계 팀에 끼면 “ 야 니네가 왜 이리로 오냐?” 소리를 듣게 되니까요. 실제로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처럼 수염도 못 깎고 씻지도 못하고 땀 뻘뻘 흘리며 일하는 안과 레지던트는 별로 없습니다. (본인이 원래 지저분한 경우는 뭐 예외로^^) 소소하게 서로 스트레스 주고 자잘한 일 많고 (물론 그런 게 다 트레이닝입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작은 걸 다루기 때문에 사람이 좀 잘아야 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말도 안 되는 거 하느라 잠 못 자고 그러지만 그래도 육체적으로는 다른 외과계 레지던트 보다 확실히 좀 편했습니다. 오죽하면 수술실 내부에 수술복 갈아입는 갱의실에서 안과 레지던트 양말은 인기리에 없어졌겠습니까? 몇 일째 못 갈아 신어 냄새가 풀풀 나는 다른 외과계 레지던트 양말에 비해 훨씬 깔끔하기 때문에 옷이랑 같이 걸려있는 가운에 이름표를 보고 안과 레지던트가 신고 들어온 양말을 막 바꿔 신고 나가는 것이지요.
지금은 소위 말하는 험한 과들도 그런 환경에서 근무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실화고요 저도 한번 당한 일이 있습니다. 제 양말이 있던 자리에 남겨진 이질적인 양말이 딱 느낌이 정형외과 양말 같았는데.. 차마 바꿔 신지 못하고 그냥 맨발로 구두 신고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9시 넘어서 구로동에서 개업하고 있는 정형외과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늦은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아침 9시에 시작해서 매일 밤 8시 반까지 진료를 하고 사이사이 수술도 하고 그러는 친구입니다. 돈도 많이 벌겠지만 .. 그냥 레지던트 때부터의 습관이라 일을 안하고 가만히 집에 앉아 TV 보는 게 너무 싫고 힘들다고 합니다. 환자 많으면 즐겁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하면서 저녁 시간 보내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 정도로 워크홀릭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러나 그 친구한테 우습다는 소리 들어도 수술홀릭이기는 합니다.